방한 심리 자극 'K-컬처'...K-팝 유경험자, 무경험자보다 희망 여행기간·지출액 높아

정하성 기자 2023. 10.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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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관광공사, 주요 방한 20개국의 K-컬처 테마와 한국여행 간 관계 분석 발표
최근 3년간  20개국 K-Pop 언급량 3682만 달해 

[투어코리아=정하성 기자] K-컬쳐 무경험자 대비 K-팝 유경험자의 한국여행 희만기간 및 희망지출액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험자의 희망여행기간은 평균 9.5일로, K-컬쳐 무경험자 8.8일보다 높았다. 희망 여행 지출액 역시 2,135달러로, K-컬쳐 무경험자 2,103달러보다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간의 '글로벌소셜데이터로 알아보는 주요 방한 20개국 인기 K-컬처 테마와 한국여행 간 관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입국자수와 '한국 여행' 검색량 간의 상관계수는 0.87로 높은 상관 관계로 나타났다. 또 한국여행은 주요 관광지, 인근 국가, 패키지투어, K-Culture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K-컬처 관심도는 K-팝 > K-푸드 > K-뷰티 > K-콘텐츠(영화,드라마) 순


K-컬처 관련된 선행 연구(2022 한류파급효과 연구 등 13개)와 K-컬처 글로벌 소셜·온라인 미디어 데이터 분석 결과, K-컬처의 테마는 주로 ▲K-팝, ▲K-푸드, ▲K-뷰티, ▲K-콘텐츠(영화, 드라마)로 분류됐다.


주요 방한 20개 국가에서 2020년 6월~2023년 5월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K-컬처에 대한 언급량은 ▲K-팝(36,823,578건), ▲K-푸드(14,180,796건), ▲K-뷰티(9,971,048건), ▲K-콘텐츠(9,286,145건) 순으로 집계됐다.


K-컬처의 테마별 언급량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각 테마별 상위 관심 국가는 ▲K-팝은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K-푸드는 미국, 중국, 터키, ▲K-뷰티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K-콘텐츠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로 나타났다.


주요 방한 20개국의 국가별 K-컬처 테마 주요 특징


주요 방한 20개국의 국가별 K-컬처 테마에 대한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면, 프랑스는 K-팝 관련 언급량이 2020년(월평균 15,170건) 대비 2021년(월평균 44,016건) 약 3배가 늘었고, 올해 6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필리핀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K-팝에 대한 언급량이 대폭 증가했다. K-콘텐츠 언급량 또한 약 2배 이상 늘었으며, K-콘텐츠 관련해서 한국 드라마와 OTT 플랫폼 언급이 많았다. 특히 2023년에는 배우 송혜교와 드라마 더 글로리 관련 언급량이 증가했다. K-팝 굿즈를 판매하는 필리핀 쇼핑몰인 'lazadaph'가 상위 해시태그로 등장하기도 했다. 


K-컬처와 한국여행 간 영향력 및 관계


어떠한 테마의 K-컬처가 한국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재방한여행객조사와 외래관광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서 향후 3년 내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 있는 외국인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뷰티, K-팝, K-콘텐츠, K-푸드 순으로 한국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외래관광객 조사를 활용하여 테마별 K-컬처 관심층의 주요 한국 관광 활동을 살펴보면 ▲K-팝은 쇼핑(99.0%), 식도락 관광(78.35%), K-팝/한류스타 관련 공연장 등(71.4%)으로 다른 테마 대비 K-팝 관련 활동에 집중되어 있다.


▲K-푸드는 쇼핑(98.2%), 식도락 관광(89.3%), 자연경관감상(63.2%) 등 다양한 체험을 위주로 하며, ▲K-뷰티는 쇼핑(98.5%), 식도락관광(87.2%) 순으로 다른 테마 대비 유흥/오락(27.9%), 뷰티/의료관광(23.3%)의 활동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방한 외래 관광객 여행 행태 분석


방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 및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지속적으로 인기 있는 지역은 서울 중구, 인천 중구, 서울 강남구, 서울 마포구, 서울 종로구 순이었다. 또 제주 제주시가 11위, 부산 해운대구 14위, 경남 거제시가 22위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올해 월평균 방문자 수와 소비 규모가 증가한 지역 기준으로 떠오르는 지역을 분석한 결과, 부산 중구, 부산 진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중구, 인천 중구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 심홍용 관광컨설팅팀장은 "글로벌 소셜분석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사 및 선호도 파악은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번 보고서에 실린 K-컬처 관련 분석 결과가 전략 수립, 나아가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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