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결’ CU편의점 PB우유,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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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유가격의 도미노 인상 속에서도 가격을 동결한 편의점 CU의 자체 브랜드(PB) 우유 매출이 크게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달 우유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며 가격 변동이 없는 PB우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맛과 품질 면에서도 PB우유가 일반 상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러한 선호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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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마진 줄여 가격 동결한 영향”
“당분간 PB우유 인상 계획 없어”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우유가격의 도미노 인상 속에서도 가격을 동결한 편의점 CU의 자체 브랜드(PB) 우유 매출이 크게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CU의 PB우유 매출이 이달 초(10월 1일~9일) 전월 대비 48.8%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CU의 흰우유 카테고리에서 현재 판매 중인 PB우유는 HEYROO 흰우유 1ℓ, HEYROO 우유득템 1.8ℓ 두 품목으로 지난달 전체 흰우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였으나 이달 매출 호조에 힘입어 8.2%까지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우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8.8%) 인상되면서 주요 우유 제조사들이 모두 흰우유 가격을 10월부터 평균 4~9% 수준으로 올렸으나 CU의 PB우유 가격은 아직까지 변동이 없다. 이 때문에 한 업체의 흰우유 1ℓ의 가격은 현재 3200원이지만 동일 용량의 HEYROO 흰우유 1ℓ는 2500원으로 약 22% 더 저렴하다.
CU는 지난 7월 물가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HEYROO 흰우유 1ℓ와 우유득템 1.8ℓ의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 바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여의치 않은 협력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 공급가의 조정 없이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해 가격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달 우유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며 가격 변동이 없는 PB우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맛과 품질 면에서도 PB우유가 일반 상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러한 선호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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