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마침내 악연 끊는다…1천억 손해 보고 이적 허용

김환 기자 2023. 10.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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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로멜루 루카쿠와 이별하기로 결정한 눈치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는 이미 2024년 여름 루카쿠의 이적료를 3,700만 파운드(약 610억)로 책정했다. 루카쿠가 내년에 이 이적료로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루카쿠는 현재 임대 신분으로 AS 로마에서 7골을 넣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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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로멜루 루카쿠와 이별하기로 결정한 눈치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는 이미 2024년 여름 루카쿠의 이적료를 3,700만 파운드(약 610억)로 책정했다. 루카쿠가 내년에 이 이적료로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루카쿠는 현재 임대 신분으로 AS 로마에서 7골을 넣었다”라고 했다.


루카쿠와 첼시는 더 이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수준에 왔다. 과거 루카쿠는 자신의 우상이 첼시의 레전드인 디디에 드로그바라고 밝힐 정도로 첼시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선수였지만, 이제는 첼시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가 됐다.


루카쿠의 태도 때문이다. 루카쿠는 첼시와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인터밀란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한 이후 인터밀란과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후 공격수가 필요했던 첼시로 금의환향했지만, 지난 시즌 도중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인터뷰를 해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팀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첼시는 루카쿠의 인터밀란 임대를 허가했지만, 그 이후도 문제였다. 인터밀란에서 저조한 활약을 펼치다 임대 기간이 만료된 루카쿠는 첼시로 돌아오길 거부했다. 루카쿠는 첼시를 떠나고 싶어했고, 첼시는 루카쿠를 포기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과 유벤투스 사이에서 미적지근한 스탠스를 유지하다 결국 로마로 임대됐다. 원 소속팀에서 최악의 태도를 보이다 정작 임대를 떠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카쿠의 모습을 보는 첼시는 답답할 노릇이다.


이 악연을 끊겠다는 생각이다. 첼시는 루카쿠를 로마로 보낼 때 3,700만 파운드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가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다른 팀들의 관심을 끄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첼시가 그리는 그림이다.


이를 위해 첼시는 막대한 이적료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첼시는 2021년 여름 인터밀란에서 루카쿠를 재영입할 당시 인터밀란에 9,750만 파운드(약 1,607억)를 지불한 바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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