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벤처모펀드 시대 열린다…조합 최소 규모 1000억원

이민주 기자 2023. 10. 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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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벤처모펀드 시대가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 벤처모펀드의 등록요건과 투자비율, 운용의 자율성 확대 등을 규정하는 내용의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 시행은 벤처투자 시장에서 민간의 역할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간 벤처모펀드가 활발히 조성돼 정부 모태펀드와 함께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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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19일부터 시행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 모습.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민간 벤처모펀드 시대가 열린다. 벤처투자에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소규모펀드 난립 방지를 위해 조합 결성 최소 규모는 최소 1000억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 벤처모펀드의 등록요건과 투자비율, 운용의 자율성 확대 등을 규정하는 내용의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 의결에 따라 '민간 벤처모펀드'가 국내 최초로 제도화돼 19일부터 시행된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민간 재원으로 벤처펀드에 대한 간접·분산 출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등 글로벌 벤처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모펀드 조성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이번에 제도화되면서 민간 벤처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기틀이 마련됐다.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규모 펀드 운용 경험과 출자자 모집능력을 보유한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업자, 일정 요건을 갖춘 자산운용사 등은 민간 벤처모펀드 단독 운용이 가능하다. 자산운용사·증권회사는 창업투자회사 등과 공동 운용할 수 있다.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출자금 총액의 60% 이상을 벤처투자조합에 의무적으로 출자하도록 하고, 소규모 펀드의 난립 방지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결성 규모를 확보하도록 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금의 20%인 현행 상장주식 보유 비중 한도를 40%로 상향하고, 사모펀드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대한 출자를 허용해 수익성 중심의 분산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용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이영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 시행은 벤처투자 시장에서 민간의 역할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간 벤처모펀드가 활발히 조성돼 정부 모태펀드와 함께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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