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한방] 등산의 계절, 발목 ‘삐끗’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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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에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발목 통증, 자칫하면 심각한 발목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삐었다" 라고 인식되는 증상은 대부분 발목염좌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급성 발목염좌인 경우, 일반적인 침 시술보다 침을 맞은 채 관절을 움직이며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침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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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에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단풍철이 되면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도 산을 찾게 되는데요. 이와 맞물려 이맘때면 병원을 찾는 분들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발목 통증, 자칫하면 심각한 발목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발목 부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최우성 한의학 전문의와 알아봅니다.
Q. 발목이 삐끗해서 병원에 가면 염좌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염좌는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건가요?
‘발목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삐었다” 라고 인식되는 증상은 대부분 발목염좌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발목 인대의 손상이라고 하셨는데, 인대가 늘어난 정도와 파열됐을 때 느끼는 통증 어느 정도 차이가 있나요?
인체의 인대가 손상되면 급성 부종과 염증반응으로 화끈거리면서 아픈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하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반면 이러한 염좌 상태에 적절한 치료 없이 자연회복하도록 방치하거나 다친 발목을 계속 접지르는 경우 만성 염좌 상태로 진행하게 되며, 이때는 이미 인대 및 관절낭 등이 늘어나 있는 상태이므로 증상 자체는 크게 심하게 나타나지 않아 ‘또 삐었구나’라고 무심코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인대의 탄성 한계에 가까워진 시점에서는 조그마한 충격에도 완전 파열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완전 파열은 발목 불안정성(instability)이 극심해져 통증이 사라진 이후에도 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보행장애와 더불어 지속적인 통증, 부종 및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을 야기하거나 필연적으로 인접한 무릎, 고관절 및 골반의 병증까지 유발합니다.
Q. 발목 통증을 그냥 지나칠 게 아니라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가 진행되나요?
염좌는 일반 침으로는 통증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약침이나 봉침을 사용하여 염증을 빠르게 없애고 인대와 근육을 보강하며 손상 부위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특히 급성 발목염좌인 경우, 일반적인 침 시술보다 침을 맞은 채 관절을 움직이며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침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동작침법은 극심한 통증을 가라앉히고 굳은 근육과 인대, 관절낭을 풀어주는 데 좋습니다.
Q. 발목을 삐거나 접질렀을 때 병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처치하는 방법이 좀 있을까요?
RICE요법을 추천합니다. RICE요법은 안정(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의 약자로 해당 방법을 적용하여 발목이 추가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어 울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급성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에 얼음찜질을 적용하면 손상으로 발생하는 염증반응과 부종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발목이 삔 초기에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처치입니다.
부종이 심하다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압박붕대를 사용하여 발목 주변으로 가볍게 감아줍니다. 이후 누운 상태에서 베개나 쿠션 등으로 발목 부위를 받치고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여 더이상 붓기가 진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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