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낳은 딸 창밖으로 던진 엄마, 범행 이유 묻자 한 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10. 10: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기사와 무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범행 닷새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한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사건이 발생한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4일 모텔에서 출산했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아기를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아이 아빠에 대해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했다.

경찰은 “B양이 모텔에서 창밖으로 던질 당시에는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영아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