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에 편의점 가성비 PB 우유 '훨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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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가성비'를 갖춘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CU에 따르면 이달 1∼9일 PB 우유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48.8% 늘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PB 제품(900mL∼1L 기준) 가격은 2천원대 중반으로 기성 제품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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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우유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가성비'를 갖춘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CU에 따르면 이달 1∼9일 PB 우유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48.8% 늘었다.
같은 기간 기성 브랜드(NB) 우유 매출이 1.9%, 우유 제품 전제 매출이 5.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PB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이 때문에 흰 우유 카테고리에서 CU의 PB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4.6%에서 이번 달에는 8.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흰 우유 기준 PB 제품 매출이 41% 늘어 전체 우유 매출(5.3%↑)을 견인했다.
이밖에 세븐일레븐의 흰 우유 매출 중 PB는 40%, 이마트24 PB는 27%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우윳값마저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달 1일부로 원유 가격이 리터(L)당 88원(8.8%) 인상되면서 주요 우유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을 일제히 4∼9% 올렸다.
하지만 편의점들은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PB 제품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PB 제품(900mL∼1L 기준) 가격은 2천원대 중반으로 기성 제품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CU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커지며 PB 우유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가성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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