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포털 책임 강화, 매크로 사용금지 범위 특정 입법”

김은성 기자 2023. 10.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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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통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포털사이트 내 매크로 사용금지 범위 특정과 포털 대표자 책임성 제고 등의 입법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항저우아시안게임 한중 축구전을 놓고 카카오의 포털 다음에서 중국 응원이 93%를 넘어 일방적으로 나오자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 논란이 일었다.

이 위원장은 1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사실상 언론의 역할을 하는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포털의 책임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 입법 시 플랫폼 사업자 간 형평성을 확보해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을 방지하겠다고 부연했다.

가짜뉴스 논란에 대해선 “근절 추진방안을 마련해 포털 사업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정책대응팀도 신설했다. 연내 가짜뉴스를 근절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방송 통신 시장 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실태 점검에 이어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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