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강원 국회의원 국감 돌입

국감 첫날 국회 법사위·행안위 등 상임위서 현안 질의
여야, 791개 기관 대상 전·현 정권 책임론 격돌 예고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3.10.10 연합뉴스

국정감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총 79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국감은 내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만큼 여야간 전·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며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을 놓고 극한 대치전선을 예고하고 있다.

강원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방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참석, 현안질의에 나선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대법원 국감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을 놓고 책임공방을 벌이는 한편 대법원장 장기공백에 따른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오송참사를 둘러싼 책임소재를 놓고 야당 의원과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은 국방부를 대상으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과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에 대한 여야간 충돌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푸드의 복제품과 위·모조품 조사를 촉구한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과 LH아파트 부실공사, 강릉 급발진 사고와 관련,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집중 추궁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노용호(춘천·철원·화천·양구갑 지역위원장)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대상 국가산업단지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설립과 관련, 기업총수를 불러 질의한다.
박창현 chpar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