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부 국정철학 정착" "무능·폭주 저지"…국감 시작부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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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의 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는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막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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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정부·여당, 남탓·전정부 탓 안돼…무한책임으로 임해야"
(서울=뉴스1) 박기호 박종홍 노선웅 기자 = 10일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의 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는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막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야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8일간 국감을 실시한다. 14개 상임위원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겸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국감 대상기관은 791개로 지난해 대비 8개 기관이 증가했다.
올해 국감은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인 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감 시작에 앞서 상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생국감, 책임국감, 희망국감이라는 3대 기조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정착시키고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챙기는 국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국정감사 첫날부터 정쟁에 빠뜨리거나 파행으로 몰고가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대립과 혼란, 눈을 찌푸리게 하는 방탄국회, 극렬 지지층만을 의식한 상식 밖의 행동과 막말 등으로 정치에 대한 짜증과 혐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국민도 국감에서만큼은 품격 있는 건설적 논의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감질의를 공천권자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며 "각 상임위원장은 국감을 합리적, 중립적으로 운영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국감은 위기의 경제와 민생에도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설 유일한 수단으로 원칙과 기준은 국민"이라며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의 요구가 관철되는 국민국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번 국감은 경제와 민생을 알리는 경제국감"이라며 "정부는 낙관만 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추락하는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막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겠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1년5개월 만에 사실상 첫 국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경제 실패 책임과 대책은 뒷전이고 남 탓, 전 정부 탓하며 무력화로 일관하면 국정 위기는 더 커진다"며 "정부·여당으로서 무한 책임으로 국감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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