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갓 낳은 딸 모텔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

박준철 기자 2023. 10. 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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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시트 감겨 종이백에 담긴 채 발견
“누군가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 진술
경찰 마크

부천의 한 모텔에서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엄마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에 있는 한 모텔 2층에서 자신이 갓 낳은 딸 B양을 창밖 1층 바닥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B양은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5일만인 지난 9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 4일 모텔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침대 시트에 쌓아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직업과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며 “A씨가 모텔 창밖으 딸을 던졌을 당시 딸이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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