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이-팔 사태' 안전확보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현지 국민의 안전 확보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생과 경제 현안도 언급할 전망인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토요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천 발 로켓 공격이 지금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미 1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 연합 세력과 4차례, 레바논과 2차례, 하마스와는 4차례 각각 전쟁과 무력 분쟁을 치른 바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 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 의존도가 가장 높습니다.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금융 안전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초·중·고등학생 약 19만여 명이 도박 위험 집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방송, 게임, SNS 등으로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이 온라인 불법 도박은 청소년들의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고 마약 배달,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까지 연루되고 있어 사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입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 및 연계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단속을 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불법 사이트 차단, 중독 상담과 치료 등 범정부 총력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며 범부처를 조속히 출발시켜 주기 바랍니다.
10월은 연중 가장 많은 축제와 행사가 개최되는 기간입니다.
전국 각지에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예정된 만큼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안전 관리 대책이 정부기관의 사무실 논의에 그쳐서는 안 되고 현장에서 즉각 적용되고 실행되어야 합니다.
며칠 전 여의도 불꽃축제 때 경찰, 행안부 또 지방자치단체 다 같이 협력해서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한 것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행정안전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각 부처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관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 주기 바랍니다.
국회가 실시하는 국정감사는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