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모텔서 출산한 딸 쇼핑백에 담아 창밖으로... 닷새만에 체포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부천의 한 모텔에서 신생아 딸을 낳고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에 있는 한 모텔 2층에서 갓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