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 5개국 공동성명…"하마스 테러 규탄"

<앵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이 긴급 논의 후 하마스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하마스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정책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 정상들이 전화로 이스라엘 사태를 긴급 논의했습니다.

이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5개국 정상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단합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하마스의 테러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테러와의 전쟁은 우리가 이스라엘과 모든 국제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 추구해 나갈 공통의 목표입니다. 그 무엇도 테러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정당한 열망을 인정하지만, 하마스는 그런 열망을 대변하지 않으며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더 많은 테러와 유혈사태 외에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최소 11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억류된 사람 가운데 미국 시민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 전반에 걸쳐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를 배치하는 걸 포함해 인질 사태의 모든 측면에서 이스라엘 파트너와 협력하도록 자신의 안보팀에 지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표시로 이스라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조명을 켰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가자지구 봉쇄는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