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승 ML 최다승’ ATL, ‘가을좀비’ PHI 잠재웠다…홈런 두 방으로 시리즈 동률 [NLDS]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1승 1패로 원점으로 돌렸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104승 58패 승률 0.642로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기록하며 동부지구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일격을 당하면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강해지는 필라델피아의 기세가 워낙 강했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90승 72패 승률 0.55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시리즈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높였다.
지난해에도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 당했다. 당시에도 애틀랜타는 101승 61패 승률 0.623으로 1위에 오른 반면, 필라델피아는 87승 75패 승률 0.537로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세였지만,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 시리즈전적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가을좀비’ 필라델피아는 기세를 몰아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올해도 애틀랜타는 1차전에서는 타선의 침묵 속에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타선이 폭발하면서 2차전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홈런포 두 방으로 필라델피아의 ‘가을좀비 DNA’를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라일리가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트래비스 다노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로날도 아쿠나 주니어도 2타수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선발 투수 잭 휠러가 6⅓이닝 3피안타 1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점) 10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와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한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JT 리얼무토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알렉 봄(3루수)-브라이스 하퍼(1루수)-JT 리얼무토(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슨 스탓(2루수)-크리스티안 파셰(좌익수)-요한 로하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아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트래비스 다노(포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로 진용을 꾸렸다.
필라델피아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슈와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터너가 중전 2루타를 날려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먼저 웃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하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리얼무토, 카스테야노스가 연속 안타를 쳐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스탓이 1루 땅볼로 잡히면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 선두타자 봄이 투수 앞 땅볼로 잡혔지만, 하퍼가 좌전 안타를 날려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리얼무토가 상대 투수 프리드의 3구째 88.8마일짜리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자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고,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필라델피아는 계속해서 달아났다. 5회 선두타자 리얼무토가 삼진을 당했지만, 카스테야노스가 우전안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카스테야노스는 스탓 타석 때 도루를 성공했고, 포수 송구 실책까지 나와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스탓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애틀랜타도 반격에 나섰다. 6회 아르시아가 3루 땅볼, 해리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아쿠나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알비스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이때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 유격수 터너가 공을 포구하지 못했고, 아쿠나 주니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애틀랜타도 계속해서 추격했다. 7회 선두타자 올슨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오수나가 삼진으로 잡혔지만, 다노가 휠러의 초구 81.6마일짜리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결국 애틀랜타는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선두타자 해리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아쿠나 주니어가 바뀐 투수 호프먼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아쿠나 주니어가 알비스의 1루 땅볼을 틈타 2루에 섰다. 그리고 라일리 타석 때 도루를 성공. 3루에 안착했다. 여기에 라일리가 호프먼의 88.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 이상엽, 첫 공개한 ♥콩깍지…"연하 예비신부, 말하면 하나님 말씀" - SPOTV NEWS
- "평범하게 살기 힘든 외모" 한혜진♥기성용 딸, 얼마나 예쁘기에 - SPOTV NEWS
- "故설리 그리워하는 진리들 위해" '진리에게' 보내는 편지(종합)[BIFF] - SPOTV NEWS
- [BIFF]'LTNS' 이솜 "안재홍과 스킨십, 화끈하게…애매하면 안하는 게 나아" - SPOTV NEWS
- "벼랑 끝에 몰린 기분"→"다칠까 생각해"…대세 ★들의 번아웃[이슈S] - SPOTV NEWS
- 아이유 살해 협박에 경찰 출동…소속사 "도 넘었다, 끝까지 추적할 것"[전문] - SPOTV NEWS
- 박소진♥이동하, 비밀 연애 끝 11월 결혼…걸스데이 첫 품절녀 탄생[공식입장] - SPOTV NEWS
- '발레리나' 전종서♥이충현 "믿음 있어"→"미친 연출", 팔불출 시너지(종합)[BIFF] - SPOTV NEWS
- [BIFF]'불륜' 홍상수·김민희, 올해도 부국제 불참…국내 행사 패싱ing - SPOTV NEWS
- '11월의 신부' 박소진 "♥이동하, 지구에서 가장 사랑해…평생 함께"[전문]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