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토종 1호 RSV 백신 도전… 글로벌 현황은

최영찬 기자 2023. 10. 10.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토종 1호'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도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RSV 백신 후보물질 EuRSV(유알에스브이)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직 RSV 백신 후보물질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바이오로직스가 국내서 RSV 백신 개발에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은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가 '토종 1호'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도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RSV 백신 후보물질 EuRSV(유알에스브이)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19~80세 건강한 성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EuRSV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해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임상시험기간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거친 뒤로부터 약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직 RSV 백신 후보물질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바이오로직스가 국내서 RSV 백신 개발에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RSV는


RSV는 폐렴과 기관지염 등 하부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폐렴, 기관지염 등이 나타나고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킨다.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에 유행이 시작돼 겨울에 정점에 이른다.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미국 내 12개월 미만 어린이의 1~3%가 RSV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RSV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고령자에게도 발병이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65세 이상 고령층 16만명이 입원하고 이 중 1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RSV 백신 시장은 2030년 연간 100억달러(13조4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국내외 백신기업의 관심이 높다.



글로벌 백신기업, 잇따라 RSV 백신 출시


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직 개발 초기인 것과 비교해 글로벌 백신 기업은 RSV 백신 개발을 끝내고 이미 출시 중이다.

FDA는 지난 5월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를, 6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를, 7월 영유아 대상의 아스트라제네카·사노피의 RSV 백신 베이포투스(Beyfortus)를 각각 승인했다. 아브리스보는 8월 임신 32~36주 여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승인을 받았다. 이들 백신은 올 가을부터 접종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백신주권을 위해서는 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로직스의 RSV 개발도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등을 예방하는 영유아용 혼합백신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GSK와 사노피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2021년 GSK의 문서작업 오류로 인해 GSK의 영유아용 5가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 공급이 중단되면서 국내에 큰 혼란이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사노피의 영유아용 5가 혼합백신 펜탁심 수요가 높아졌고 보령바이오파마의 4가 백신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에 뇌수막염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사례도 많았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