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PB우유 매출 전월比 49% 증가… “가격 변동 없는 우유 수요 늘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최근 제조업체 상표(NB)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PB(자체 상표) 우유 매출이 전월 대비 48.8%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CU의 NB 우유 매출은 1.9%, 전체 우유 매출은 5.0% 증가하면서 한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흰우유 상품군에서 판매 중인 PB 우유는 ‘헤이루(HEYROO) 흰우유 1ℓ', ‘헤이루 우유득템 1.8ℓ' 두 품목으로, 지난달 전체 흰우유 매출에서 해당 상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였으나, 이달 초 8.2%까지 올랐다고 CU는 설명했다.

CU는 올해 원유 가격이 ℓ당 88원(8.8%) 인상되면서 주요 우유 제조사들이 모두 흰우유 가격을 이달부터 4~9% 수준으로 올렸으나 PB 우유 가격은 아직 변동이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우유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CU에서 판매하는 한 NB 우유 1ℓ 가격은 3200원이지만, 헤이루 흰우유 1ℓ 상품은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1.8ℓ 상품도 NB 우유 가격은 6200원인 반면, 헤이루 우유득템은 4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CU는 지난 7월 물가 안정화 동참을 위해 협력사 납품 공급가 조정 없이 헤이루 흰우유와 우유득템 가격을 100원씩 낮추기도 했다.

가공유 부문에서도 PB 우유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CU의 NB 가공유는 전월 대비 매출이 0.8% 늘어났지만, PB 가공유는 9.6% 증가했다.

유진영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이달 NB 우유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며 가격 변동이 없는 PB 우유에 대한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PB 우유는 NB 상품과 맛과 품질이 동일하기에 이런 소비자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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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PB우유 매출 전월比 49% 증가… “가격 변동 없는 우유 수요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