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의 시작' 故 박종환 감독, 10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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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별세한 박종환 前 국가대표팀 축구 감독(향년 85세)이 오늘(10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영결식을 진행했다.
고인은 1984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아 4강 신화를 완성한 바 있다.
이후 고인은 K-리그 일화 천마 감독을 거치는 동안 성인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대구FC와 성남FC를 거쳐 가장 최근에는 여주시민축구단 총감독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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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지난 7일 별세한 박종환 前 국가대표팀 축구 감독(향년 85세)이 오늘(10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영결식을 진행했다.
고인은 1984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아 4강 신화를 완성한 바 있다. 당시 객관적인 전력 열세, 그리고 멕시코라는 고지대 악조건을 극복한 결과였다. 당시 4강 신화의 스타 중 한 명이 바로 '천재 스트라이커' 김종부였다. 조별리그에서 홈팀 멕시코에 승리하는 등 2승 1패로 8강에 오른 대표팀은 우루과이마저 꺾으면서 신화를 완성했다. 당시 외신은 아시아의 변방 국가에서 온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을 보고 '붉은 악마'라는 표현을 썼다. 지금의 '붉은 악마 응원단'의 시초이기도 하다.
또한, 히바우두를 앞세워 브라질 대표팀이 내방하여 열린 A매치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었을 때 사령탑도 박종환 감독이었다.
이후 고인은 K-리그 일화 천마 감독을 거치는 동안 성인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대구FC와 성남FC를 거쳐 가장 최근에는 여주시민축구단 총감독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불도저 같은 지도 스타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명성을 떨쳤다. 이와 비례하여 대쪽같은 성격으로 불의와 타협을 하지 않는 대표적인 용장이기도 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 고령의 나이에 치메가 겹쳐 요양 병원 생활을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달됐고, 얼마 전 코로나로 인한 합병증까지 발생하여 생사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7일 늦은 저녁에 안타깝게 별세 소식이 전달됐다.
임종 이후 유해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에 안치되어 있었으며, 오전 9시에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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