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우리는 팔레스타인 편에 있다”
조성호 기자 2023. 10. 10. 10:1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팔레스타인 국민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있으며 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팔레스타인측에 “국제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아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빈 살만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충돌을 일으킨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사우디의 ‘이슬람 형제’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그 대가로 방위협약을 맺는 안을 미국과 논의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협상이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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