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하든 트레이드에 많은 지출 않을 예정

이재승 2023. 10. 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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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가 트레이드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 트레이드를 위해 협상 조건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클리퍼스는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후, 자신의 행선지로 거론했다.

 클리퍼스도 사실상 하든 거래에 유일하게 협상에 나설 수 있는 구단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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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가 트레이드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 트레이드를 위해 협상 조건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클리퍼스는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후, 자신의 행선지로 거론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트레이드 카드가 마땅치 않다. 현 상황에서 조건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다. 클리퍼스는 테런스 맨을 내놓길 원치 않고 있으며, 거래에 활용할 지명권도 많지 않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내보내야 한다면 맨을 품길 바라고 있다.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가 중심을 잡으면서 맨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 하든이라는 리그 정상급 가드와 결별해야 한다면 지명권도 좋으나 당장 우승 도전에 나서는 전력을 갖추길 바라고 있기 때문. 다만, 이미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구한 이상 하든에 버금가는 전력을 확보하긴 어려워 보인다.
 

클리퍼스도 사실상 하든 거래에 유일하게 협상에 나설 수 있는 구단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있다. 트레이닝캠프 전에 트레이드를 완성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그를 데려오는데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맨은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만큼, 클리퍼스에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투펀치 백업은 물론 부상을 당했을 때,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 3의 구단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하든이라는 적잖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를 받으려면 기존 계약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보내지 않고 그를 데려오려면 적어도 노먼 파월, 마커스 모리스, 로버트 커빙턴을 내보내야 한다. 이들을 보낼 다른 팀이 있어야 거래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를 원하는 팀을 찾는 게 어렵다.
 

종합하면, 클리퍼스가 통 큰 제안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기존 전력 유지가 필요하기 때문. 다른 구단까지 불러와 거래를 확장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즉, 필라델피아가 하든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그와 함께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중간에 협상 여지를 살피겠지만, 직접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기에 그와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더욱 현실적일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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