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하락·팔 기능 저하' LG 이민호, 결국 수술 결정

김경현 기자 2023. 10. 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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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우완 유망주 이민호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이민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사실을 알렸다.

이민호는 "제가 올 시즌 초에 당했던 부상을 재활로 넘겨보려 잘 준비했는데, 올 시즌 내내 구속도 떨어지고 팔의 기능이 좋았을 때처럼 나오지 않았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이민호는 평균 145km를 상회하는 평균 구속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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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유망주 이민호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이민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사실을 알렸다.

이민호는 "제가 올 시즌 초에 당했던 부상을 재활로 넘겨보려 잘 준비했는데, 올 시즌 내내 구속도 떨어지고 팔의 기능이 좋았을 때처럼 나오지 않았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

이민호는 지난 4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을 당했다. 부상 이후 55일 만에 복귀했지만 구속이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이민호는 평균 145km를 상회하는 평균 구속을 자랑했다.(2022년 145.5km) 하지만 올해는 142.2km에 그쳤다. 주 무기 슬라이더도 작년 138.3km에서 134.4km로 구속이 하락했다.

이민호는 "정말 중요한 시즌이라서 한 번 해보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원래 모습이 나오지 않아서 퓨처스리그 시즌이 끝나자마자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많은 팬분들이 응원과 기대를 해주셨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팬에게 사과의 말을 남겼다.

이어 "내일 그리고 2주 뒤 총 2번의 수술을 잘 받고 재활 잘해서 원래보다 더 좋아진 모습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민호는 데뷔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작년 12승 8패로 커리어 최다승을 올렸다. 올해는 부상에 덜미를 잡혀 5경기 무승 2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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