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3D’ 빌보드 ‘핫100’ 5위·글로벌 1위

BTS 멤버 중 첫 ‘핫 100’ 2회 톱 10

방탄소년단 정국.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솔로 싱글 ‘3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9일(현지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정국의 ‘3D’가 도자 캣의 ‘페인트 더 타운 레드’, 시저의 ‘스누즈’,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얼 서머’, 루크 콤즈의 ‘패스트 카’에 이어 ‘핫 100’ 5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3D’는 정국의 두번째 ‘핫 100’ 톱 10 진입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솔로로 여러 차례 톱 10을 기록한 것은 그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국이 지난 7월 발표한 솔로 데뷔곡 ‘세븐’이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정국은 케이(K)팝 솔로 가수 중 싸이에 이어 두번째로 ‘핫 100’ 톱 5에 2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앞서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과 ‘젠틀맨’(2013)이 각각 ‘핫 100’ 2위와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3D’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차트에서 2곡 이상 1위를 기록한 케이팝 솔로 가수는 정국이 최초다. 특히 이번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선 1위 ‘3D’에 이어 ‘세븐’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케이팝 솔로 가수가 이 차트 1·2위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3D’는 닿을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1·2·3차원의 시선이란 소재로 재밌게 풀어낸 알앤비(R&B) 팝 장르 노래다. 미국 힙합 스타인 래퍼 잭 할로우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정국은 새달 3일 ‘세븐’, ‘3D’ 등 11곡을 담은 첫 솔로 앨범 ‘골든’을 발표한다. 이어 새달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쇼케이스를 연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