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범용 아닌 '스페셜티' 메모리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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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은 10일 "그간 범용 제품으로 인식됐던 메모리 반도체를 고객별로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곽 사장은 '이·청·용(이천·청주·용인) 시대'를 언급하며 "삼각축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이·청·용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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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삼각축 완성으로 반도체 메카 이룰 것"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은 10일 "그간 범용 제품으로 인식됐던 메모리 반도체를 고객별로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들면서 AI 학습 범위가 확장되고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가 구체화 되는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간 메모리 사업은 빠른 양산 체제를 갖추고 대량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소품종 대량생산' 위주로 운영됐다.
곽 사장은 이날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특별 대담에서 "(범용 제품 중심의) 과거 방식을 벗어나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를 먼저 파악해야 하고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곽 사장은 '이·청·용(이천·청주·용인) 시대'를 언급하며 "삼각축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이·청·용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이천, 청주 사업장과 함께 2027년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첫 번째 팹이 가동을 시작하면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지역별 생산 최적화 체제를 갖추면서 사업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미래 기술과 관련해선 메모리와 CPU, 시스템 반도체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적인 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사장은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넣는 PIM(Processing-In-Memory) 같은 제품들이 고도화되면서 향후 퀀텀 컴퓨팅 쪽으로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이를 얼마나 성숙하게 리드해갈 수 있는지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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