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 올림픽 조직위, 야구·크리켓 등 5개 종목 추가 제안

하남직 2023. 10. 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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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는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5개 종목의 대회 정식 종목 추가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IOC는 "집행위원회의 검토 후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141차 IOC 총회에서 5개 종목의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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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역도, 근대5종 등은 정식 종목 탈락 위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열린 야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는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5개 종목의 대회 정식 종목 추가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가 종목으로 추천한 5개 스포츠는 야구·소프트볼,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스쿼시다.

IOC는 "집행위원회의 검토 후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141차 IOC 총회에서 5개 종목의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개최국의 정식 종목 추가 요청은 대부분 받아들여졌고, IOC가 "5개 종목의 추가 제안은 LA의 다양성,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창의성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 올림픽 팬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이미 긍정적인 해석을 내린 터라 5개 종목의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매우 유력하다.

한국 팬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야구의 올림픽 복귀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래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식 종목의 위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야구를 즐기는 나라가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몇 개국 등으로 매우 적고, 개최국의 경기장 확보 등 문제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이 됐지만, 2024년 파리 대회에서는 또 빠졌다.

야구 종가 미국에서 열리는 LA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하게 거론됐고, 실제 추천 종목 안에 들었다.

플래그 풋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900년 파리 대회에서 단 한 번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크리켓은 128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다.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8년 런던 대회에서 이어 3번째이자, 120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의 위상을 누릴 전망이다.

사람을 향한 태클을 허용하지 않고, 허리에 '기'를 빼앗는 것으로 대신하는 '몸싸움 없는 미식축구'인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첫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노린다.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우리가 추천한 5개 종목은 미국과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공원 등에서 열리는 경기"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올림픽에 오고, 다양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올림픽 존재감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IOC는 이미 지난 3월 수영, 양궁, 육상, 배드민턴, 농구,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기계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조정, 럭비, 요트, 사격,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탁구, 태권도,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배구, 레슬링 등 28개 종목을 'LA 올림픽 기초 종목'으로 승인했다.

여기에 LA 조직위원회가 5개 스포츠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하면서, 복싱, 역도, 근대5종 등 역사 깊은 종목들이 올림픽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33개의 정식 종목이 열렸고, 파리 올림픽의 정식 종목은 32개다.

국제역도연맹(IWF)은 "IOC와 LA 조직위원회를 설득할 시간이 있고, 우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의 위상을 유지할 준비도 마쳤다"고 주장했지만, 정식 종목 탈락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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