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아이엠티 ‘신고식’…70%대 강세로 강한 인상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3. 10.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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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IR 제공]
반도체 공정 장비 전문기업 아이엠티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엠티는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공모가(1만4000원)보다 77.50% 상승한 2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03.57% 상승한 2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아이엠티는 지난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495.59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3703억원이 모였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도 총 1821곳의 기관이 참여해 7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한 기관의 99%(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엠티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이다. 주로 레이저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건식세정 장비 사업,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이엠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221억원을 설비 투자와 우수 전문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의 고도화와 확장을 추진한다. 또 차세대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극자외선(EUV) 분야에 적극 투자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진행하면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반도체 건식 세정 기술 개발, 사업 분야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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