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LG생활건강 주가, 실적 바닥” 투자의견 매수 상향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0.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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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52만원, 상승여력 20%
관광객 회복, 면세 업황 개선 기대
LG생활건강. 사진=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의 실적, 주가 바닥 가능성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10일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실적도, 주가도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종전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로는 52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2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박 연구원은 면세 업황 개선으로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화장품 사업 부문 수익성이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봤다. 면세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526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래 관광객 회복으로 인한 면세 채널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전체적인 연결기준 실적은 저조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조8382억원, 15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실적 중 매출 비중이 큰 ‘후’ 브랜드의 리뉴얼에 주목했다. 기존 라인업의 마케팅 강화 및 신규 라인업 확장이 예상된다.

그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이 40% 후반으로 올라와 채널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인수합병(M&A)를 통한 미래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 주가는 올 들어 39% 하락했다. 2021년 주당 가격이 178만4000원까지 상승해 한때 황제주에 속했던 LG생활건강 주가는 이후 7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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