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박용택 넘고 NO.1 예약…양의지에게 리스펙트 받을 만하네, 조용한 ‘모범 FA 재벌’[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3. 10. 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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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마이데일리
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2루 주자 배정대가 4회말 1사 1.2루서 조용호의 안타 때 홈에서 세이프 되자 삼성 강민호 포수가 구심을 노려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2루 주자 배정대가 4회말 1사 1.2루서 조용호의 안타 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가 2회말 무사 1.2루서 투수코치의 조언을 듣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여전히 민호 형을 가장 존경한다.”

FA 재벌 1위이자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6, 두산)는 수 차례 강민호(38, 삼성)에 대한 리스펙트를 고백해왔다. 워낙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실제로 2살 형 강민호를 바라보며 달려왔더니 자신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가 됐다.

강민호/마이데일리
강민호/마이데일리

양의지가 리스펙트 할 만하다. 강민호는 조용한 ‘모범’ FA 재벌이다. FA 재벌 탑10 중에서 유일하게 FA 계약만 세 차례 맺을 정도로 건강과 내구성을 증명했다. 37세 시즌부터 삼성과 4년 36억원 계약을 맺고 반환점을 돌기 직전이다.

▲역대 FA 계약총액 톱10(비FA 다년계약 제외)

1위 양의지(두산)-277억원(2019년 125억원+2023년 152억원)

2위 김현수(LG)-230억원(2018년 115억원+2022년 115억원)

3위 최정(SSG)-192억원(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

4위 강민호(삼성)-191억원(2014년 75억원+2018년 80억원+2022년 36억원)

5위 이대호(은퇴)-176억원(2017년 150억원+2021년 26억원)

6위 손아섭(NC)-162억원(2017년 98억원+2022년 64억원)

7위 나성범(KIA)-150억원(2022년 150억원)

8위 황재균(KT)-148억원(2018년 88억원+2022년 60억원)

9위 최형우(KIA)-147억원(2017년 100억원+2021년 47억원)

10위 박민우(NC)-140억원(2023년 140억원)-2020년 NC

작년에는 130경기서 타율 0.258 13홈런 66타점 38득점 장타율 0.409 출루율 0.330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엔 회춘했다는 말을 들을 만하다. 123경기서 427타수 124안타 타율 0.290 16홈런 76타점 59득점 장타율 0.447 출루율 0.368.

최근 10경기서도 타율 0.325 1홈런 9타점 5득점으로 괜찮다. 8~9일 광주 KIA전서도 장타를 가동했다. 비록 삼성은 하위권으로 처지며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갔다. 그러나 강민호는 조용히 모범 FA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강민호는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하며 개인통산 2231경기에 출전 중이다. KBO 통산 최다출장 단독 2위다. 최근 정성훈(은퇴, 2223경기)을 제쳤다. 심지어 통산 최다출장 1위도 예약했다. 현재 1위는 박용택(은퇴, 2237경기)이다. 강민호와 불과 6경기 차다.

삼성은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뒀다. 강민호는 2024시즌 초반에 박용택을 넘어 KBO 통산 최다출장 단독 1위에 오른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꾸준히 100경기 이상 나간 훈장이다. 참고로 통산 최다출장 탑10에 포수는 한 명도 없다. LG 박경완 배터리코치가 2044경기, 김동수 아시안게임대표팀 코치가 2039경기다. 양의지는 아직 1706경기.

그만큼 강민호가 야구를 오래, 건강하게 했다는 얘기다. 그래서 FA 계약으로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고, 또 강민호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강민호가 삼성에서 남은 계약기간 2년간 성실하게 뛰면 통산 1위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단, 현역 최다출장 2위 최정(SSG, 2163경기)이 강민호에게 78경기 차로 추격 중이긴 하다.

강민호/마이데일리
강민호/마이데일리

강민호는 포수 최다홈런 역시 319개로 1위다.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덕분이다. 올해 314홈런의 박경완 코치를 제쳤다. 아울러 강민호는 KBO 통산홈런 11위이며, 내년엔 329홈런의 이범호(은퇴), 328홈런의 심정수(은퇴)를 제치고 최소 9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현역 포수 최다홈런 2위는 244홈런의 양의지다. 강민호는 여러모로 양의지의 존경을 받을만한 스탯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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