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스라엘 무력충돌, 과도한 불안 필요없어"

김주현 위원장 긴급 간부회의 개최…시장 모니터링 강화

(지디넷코리아=손희연 기자)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우리나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군사적 분쟁 격화에 따르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그동안 중동에서 여러 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어 왔으나, 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 경우 국제 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현 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뉴스1)

당장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후 국제유가는 4% 급등세였으나 미국과 홍콩 주식 시장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위·금감원이 현재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시장점검·대응체계를 기반으로 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주식시장의 자금흐름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책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