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이행률 ‘최저’... “입주민 불편 초래”

검단신도시, 계획 가구의 36% 입주
행주대교 입체화 단 1곳만 이행

인천 검단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이행률이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건설 현장./연합뉴스

10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검단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15개 중 완료 사업은 ‘서울 행주대교 남단 입체화(2020년)’ 단 1개 뿐이었다. 이행률로 따지면 7%에 그친다. 이는 같은 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2(52%), 평택 고덕(50%), 위례(41%)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다만 인천도시철도 1호선 계양∼검단 노선, 검단~경명로와 검단~드림로 도로 신설 등이 오는 2024∼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단신도시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계획 가구 7만5848가구 가운데 2만7570가구(36%)가 입주한 상태다. 광역교통 개선 대책 외에 검단과 김포 한강신도시 등 서부권 2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교통망 관련 사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인천1·2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 투입 사업 등이 그 대상이다.

허 의원은 “(교통 대책 지연은) 입주민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신도시 인구 유입에도 장애 요인이 된다”며 “입주 시기와 교통망 개통 시기를 최대한 좁힐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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