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금메달 기세 몰아 안방서 세계 정복”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김명근 기자 2023. 10. 10. 10: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롤드컵’ 오늘 개막
5년 만에 한국 개최…젠지·T1·KT·기아 출전
승패 같은 16개팀 붙는 스위스스테이지 신설
‘라이벌’ 중국 팀과 자존심 대결 관전 포인트
팝업스토어·드론쇼 등 서울 곳곳 이벤트 풍성
젠지와 T1,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스포츠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선수들이 이번엔 세계 대회 정복에 나선다.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월즈)이 10일 한국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롤드컵은 9개 지역 22개팀들이 모여 전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LoL 종목 최고 권위 대회다. 한국(LCK)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번 정상에 설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월 19일 고척돔서 결승 올해 대회는 10일 치러지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시작해 11월 19일 결승으로 막을 내린다. 4장의 출전권이 주어진 LCK에선 젠지와 T1,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출전한다. 대회는 예선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스위스 스테이지,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이어진다.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8개 팀이 참가해 2개 팀이 상위 단계인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이번 롤드컵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방식이다. 16개 팀이 참가해 자신과 승패가 같은 팀과 연달아 대결을 펼쳐 3승을 먼저 달성하는 8개 팀이 상위 단계에 진출한다, 8개 팀은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된다. 8강과 4강은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마지막 경기인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19일 서울 구로구에 자리한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한국(LCK)과 중국(LPL)의 자존심 대결이다. 한국은 롤드컵에서 7번 정상에 서며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3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두 지역은 최근 대회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21년 롤드컵에선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이, 2022년에는 한국의 DRX가 정상에 섰다.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참가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선 중국의 징동 게이밍이 우승을 차지했고, 8일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단 후 처음 LCK 3연속 우승을 달성한 젠지와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과를 내온 T1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5년 만에 롤드컵 무대에 다시 선 KT롤스터와 2020년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디플러스 기아도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롤드컵 8회 출전을 달성한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디플러스 기아의 ‘데프트’ 김혁규가 어떤 성적표를 손에 넣을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2023 롤드컵’ 우승팀이 들어올릴 ‘소환사의 컵’.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드론쇼 등 즐길거리 가득

라이엇게임즈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롤드컵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1월 말까지 종로와 잠실,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 이벤트가 벌어진다.

가장 먼저 팬들이 만나볼 수 있는 행사는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다. 11월 30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는 e스포츠 체험 부스는 물론, 팀과 팬들이 만나는 장소인 팀 앤드 팬 존으로 구성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이색 관광 홍보관으로, 롤드컵 기간 동안 1층부터 5층까지 전 층이 LoL e스포츠 테마로 변신한다.

이번 롤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팝업 스토어는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몰에 마련됐다. 이달 1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스퀘어에 ‘2023 월즈 라이엇 팝업 스토어’를 열고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15m에 달하는 초대형 티모가 팝업 스토어를 찾는 팬들을 맞이하고, 귀여운 티버의 포토존과 팬들의 응원을 담은 치어풀 전시판이 마련된다.

20일에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오후 8시부터 8시 10분까지 이번 롤드컵을 기념한 드론쇼가 펼쳐진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선 월즈 2023 팬 페스트가 열린다. 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화문 광장 일대를 e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8일 저녁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이라 이름 붙인 전야 콘서트도 개최한다. 공연에선 LoL과 월드 챔피언십에 등장했던 음악들을 팬들에게 선보이면서 결승전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oL 이스포츠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5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