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재능' 찾은 지루, 스트라이커 아닌 'GK'로 세리에A 베스트11 등극

유지선 기자 2023. 10. 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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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재능을 찾았다.

AC 밀란의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지난 주말 골키퍼로 맹활약하며 이 주의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고, 교체 카드를 이미 모두 사용했던 AC 밀란은 지루에게 골문을 맡겼다.

지루의 골키퍼 변신이 화제가 되자, AC 밀란도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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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숨은 재능을 찾았다. AC 밀란의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지난 주말 골키퍼로 맹활약하며 이 주의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AC 밀란은 지난 8(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아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노아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71패를 기록한 AC 밀란은 인터 밀란을 승점 2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지루의 공이 컸다. 후반 21분경 교체 투입된 지루는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지루가 AC 밀란의 골문을 지키는 이색 풍경도 볼 수 있었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고, 교체 카드를 이미 모두 사용했던 AC 밀란은 지루에게 골문을 맡겼다.

골키퍼 장갑을 낀 지루는 후반 추가시간 9분부터 15분까지 6분 남짓한 시간동안 골문을 지켰다.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루는 조지 푸스카스가 문전에서 찬 슛을 안정적으로 선방하는 등 한 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지루는 세리에A 사무국이 뽑은 8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는데, 골키퍼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지루의 골키퍼 변신이 화제가 되자, AC 밀란도 바쁘게 움직였다. 공식 홈페이지 선수단 소개란에 지루를 골키퍼 포지션에도 추가해뒀고, 유니폼 판매까지 진행했다. 지루의 골키퍼 유니폼은 하루 만에 모두 품절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AC 밀란,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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