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 판매, 2분기 42.6%↓…가격은 9.5%↑"

이인준 기자 2023. 10.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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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블릿 판매 부진에도 불구, 태블릿 판매 가격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2분기(4~6월) 국내 태블릿 시장 출하량이 77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태블릿의 평균 판매 가격은 60만6000원을 기록해, 전년 55만3000원 대비 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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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소비심리 위축에 3개 분기 연속 역성장
판매 감소에도 프리미엄 전략 확대로 가격 오름세
[서울=뉴시스]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2분기(4~6월) 국내 태블릿 시장 출하량이 77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ID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태블릿 판매 부진에도 불구, 태블릿 판매 가격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2분기(4~6월) 국내 태블릿 시장 출하량이 77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이 30.2% 감소한 것보다 낙폭이 크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역성장 전환 후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은 공교육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 특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해당 사업의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 보면 전체 시장의 63.4%를 차지한 소비자(컨슈머) 부문은 전년 대비 24.6% 하락했다. 또 교육 부문은 공교육 스마트 기기 도입 사업 축소로 전년 대비 67.7% 하락했다. 기업 부문도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에 따라 관련 예산이 감축되면서 전년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블릿 판매가격(부가세 제외)은 상승세다. 올해 2분기 태블릿의 평균 판매 가격은 60만6000원을 기록해, 전년 55만3000원 대비 9.5% 올랐다. 올해 상반기 플래그쉽(최고급)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가시적이라고 한국IDC는 평가했다.

태블릿 판매가가 오른 배경으로는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5G(5세대 통신) 지원 모델 확대, 스크린 대형화와 기존 모델의 공시 가격 인상 등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태블릿 사용자의 키보드 및 펜 사용률은 각 42.6%와 67.6%로 중복 사용자를 포함하면 83.8%의 사용자가 액세서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72.2% 대비 10%p 상승했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태블릿은 단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생산성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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