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야간에도 개성공단 무단가동하나…한밤중 불빛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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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에서 야간에 불빛이 포착됐다.
북한이 야간에도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VOA는 한국 기업의 공장단지가 밀집한 개성공단에서 한밤중에 빛이 새어나오는 것은 북한이 야간에도 공장을 무단 가동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개성공단 내 건물과 공터 등 21곳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 등이 포착되는 등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동향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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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개성공단에서 야간에 불빛이 포착됐다. 북한이 야간에도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소리(VOA)는 1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야간 위성사진에 포착된 개성공단에서 밝은 빛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위성사진은 지난 5일 찍힌 것이다.
사진에 촬영된 개성 일대는 3곳에서 밝은 빛이 나고 있는데, 이는 개성 시내와 남북공동경비구역 내 대성동 마을, 그리고 개성공단으로 파악된다.
VOA는 한국 기업의 공장단지가 밀집한 개성공단에서 한밤중에 빛이 새어나오는 것은 북한이 야간에도 공장을 무단 가동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VOA는 개성공단에서 야간에 빛이 관측된 것은 지난 6월이고, 이때부터 빛을 내는 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빛도 더 밝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개성공단 내 건물과 공터 등 21곳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 등이 포착되는 등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동향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 공장에서 어떤 물품을 생산하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개성공단은 남북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 기업 120여개가 입주헀다. 이곳으로 출근하는 북한 근로자는 한때 최대 5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 2월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모든 기업 인력을 철수시켰다. 북한도 이에 반발해 자산의 전면 동결을 선언했으며 이후 공단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으로 공단 내에 남북 인력이 상시 체류하는 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됐으나, 북한은 지난 2020년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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