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오락실 고인물'이 따낸 한국 e스포츠 첫 금메달!

YTN 2023. 10. 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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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관우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들리는 BGM, 기억나십니까? 익숙하세요?

익숙합니다. 익숙하면 안 되는데 익숙합니다.

많은 분들 들어보셨을 텐데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에 나오는 음악입니다. 어린 시절, 오락실에 들러서 동전을 넣고 게임에 빠져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많이 하셨나 봐요?

초등학교 시절 기억이 많이 납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기술을 쓰는 모습을흉내 내며 놀던 친구들도 떠오르고,오락실에 있다가 귀 잡혀서 끌려가던 친구들 모습도 떠오르고 엄마에게 혼났던 기억도 떠오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40대가 될 때까지직업으로 삼은 인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게임으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땄습니다.

옆에서 누가 괴롭혀도 게임 속 기술 콤보를 성공 시키기 위해 손을 놓지 않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승부욕으로 한국 E 스포츠 사상첫 금메달을 따낸 스트리트 파이터 파이브 부문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 모셨습니다. 아까 잠깐 보셨을 텐데 어서 오십시오.

[김관우]

안녕하세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스트리트파이터로 참가해서 금메달을 딴 김관우라고 합니다.

[앵커]

축하드립니다. 저희도 금메달 따고 인터뷰하는 모습 보면서 정말 짜릿했어요.

[김관우]

고맙습니다. 기자분들도 저랑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까 정말 진심으로 응원을 많이 해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나오는데 같이 막 기뻐하는 모습이어서 인터뷰한다는 느낌이 아니고 같이 놀던 친구랑 얘기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옛날 얘기도 하시고 그래서.

[앵커]

초등학교 때 동네 오락실에서 같이 게임하던 친구가 지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김관우]

제 채널이라든가 이런 데 댓글에서 이런 걸 봤어요. 제가 옛날에 한 20살 때쯤 킹오브파이터를 많이 했었는데 그때 같이 여러 가지 배틀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진지하게 같이 게임을 하던 다른 플레이어분들이 기억이 난다. 그때 봤던 그 김관우가 지금 금메달까지 땄구나. 그러면서 굉장히 축하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앵커]

아재들의 희망이다라는 수식어가 붙었더라고요. 수식어 어떠세요?

[김관우]

그것으로 많이 좋아하시고 또 많이 힘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많이 기뻐해 주셔서 저는 많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후에 어머니가 문자메시지 보내셨다고 들었어요. 뭐라고 보내셨습니까?

[김관우]

아들 나 너무 좋아. 그러면서 문자로 표현하시는 것은 아직 서툴어서 타자도 잘 못 치시고 띄어쓰기도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는 것 같은. 제가 중국에 있었을 때니까 그때 제가 자세히는 말씀을 안 들렸거든요. 제가 아시안게임을 나간다, 금메달 딴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깜짝 놀래켜드려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워낙 금메달 따자마자 뉴스에 많이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주변 분들이 알려주셨나 봐요. 아들이 금메달 땄나 본데, 그런 식으로. 그래서 그 기쁜 마음에 저한테 문자 메시지를 보내셨던 것 같아요.

[앵커]

어머님이 너무 좋으셨을 것 같아요.

[김관우]

정말 기뻐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어렸을 때 오락을 많이 하셨을 텐데 엄마한테 안 혼났습니까?

[김관우]

많이 혼났죠. 거의 뭐 난리가 났죠. 집에까지 갈 것도 없이 길거리에서 그냥 난리가 났었죠. 숨어 있는 것도 어떻게 찾아서 막 끌려나가고.

[앵커]

오락실로 많이 찾아오셨을 것 같아요.

[김관우]

네, 숨어있으면 오락실로 와서 야, 너희 엄마 왔다. 그러면... 숨어 있으라고 그랬는데 왜. 이러면서 많이 혼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를 어머니께서 막지는 못하셨어요.

[앵커]

그 결과가 이렇게 금메달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금메달을 가져오셨어요.

[김관우]

네, 가져왔습니다. 여기 이렇게 케이스도 있고요. 케이스 안에 이렇게 있고. 꺼내보면.

[앵커]

굉장히 묵직해 보이는데요?

[김관우]

두껍고요.

[앵커]

누렇네요. 금메달이어서 그런지.

[김관우]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전체가 금으로 되어 있는 건 아니고 은이 베이스고 그 겉에 금으로 도금해서 만든 거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혹시 저희 만져봐도 되나요?

[김관우]

네, 한번 들어보실래요?

[앵커]

저 손 씻고 왔습니다.

어떻습니까?

무거워요. 무거워서 이렇게. 와~ 자랑스러운 금메달. 한번 만져보세요.

저도요? 영광입니다. 굉장히 묵직합니다. 정말 이렇게 만져보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아재들의 희망. 이렇게 금메달까지.

생각보다 묵직한데 금메달 딱 목에 걸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김관우]

처음 시상식에 올라가서 꽃 받고 그리고 금메달 목에 걸었을 때 오, 이거 뭐지? 놀랄 정도로 무겁다. 그리고 시상대에 서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나올 때 이 태극기와 애국가가 나로 인해서 올라가고 올리는구나, 그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앵커]

뭉클하셨을 것 같아요.

[김관우]

네, 정말 뭉클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린시절 얘기를 했었는데 어린시절에 어머니한테 많이 혼나기도 하고 그리고 용돈 받으면 모아서 오락실 가기 바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더 승부욕이 생겼을 것 같기도 해요.

[김관우]

지금 게임할 때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느낌인데요. 지금은 보통 집에서는 게임을 하니까 끝나면 다음 판을 그냥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옛날에는 오락실에서 50원짜리 동전을 넣고 했어요. 그래서 하루에 초등학교 때 용돈, 그 당시에 200원, 300원, 500원 이런 식으로 받아서 가면 동전 아저씨한테 바꿔서 한 판 하고 그리고 동전 몇 개 남았지 보고 지면 안 되는데, 그런 식으로 하고 마지막 50원짜리 남았을 때 마지막 50원짜리 절대 지면 안 된다. 꼭 이겨야 되는데 했었죠.

[앵커]

그때 한 판에 50원이었군요.

[김관우]

50원이다가 중간에 100원으로 올랐었습니다. 그때 거의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앵커]

두 판 할 거 한 판만.

[김관우]

네, 100% 올랐잖아요. 이거 진짜 어떡하지. 이제 오락실 못 가나.

[앵커]

어린시절에 큰 좌절을 느꼈던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을 거치면서 승부욕도 더 생기고 그리고 결국에는 실력을 키우는 시간이 됐는데, 스트리트파이터5, 이 게임이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됐습니다. 이게 그러면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인 건가요?

[김관우]

맞습니다. 전 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채택이 됐었고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으로 채택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금메달 딴 게 한국 E스포츠에서 첫 금메달이다라고 많이 소개가 되더라고요.

[앵커]

스트리트파이터는 정말 시대를 풍미한 게임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잖아요.

[김관우]

그렇습니다. 그때 오락실 시대 때도 시대를 풍미했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오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대전격투게임이라는 장르가 지금 E스포츠로서는 그렇게 인기가 많은 장르는 아닙니다. 그래서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하지만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오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대전 격투라는 이 장르에서는 굉장히 상위권의 인기를 계속 이끌고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직접 경기하시는 장면인 거죠? 저는 저 화면이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보던, 그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던 꼬마 아이들, 제 친구나 동료 오빠들 이런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정말 개인적인 궁금함인데 이때까지 게임에 쓴 돈을 따진다면 총 얼마가 될까요?

[김관우]

사실은 제가 게임을 많이 했으니까 돈을 많이 썼을 거라고 예상이 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은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았을 거예요.

[앵커]

많이 이겨서?

[김관우]

그렇죠. 많이 이겨서. 많이 이겼을 때는 아마 거의 동전 하나로 6시간 한 적도 있으니까요.

[앵커]

그게 몇 학년 때예요?

[김관우]

그거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 형들이었는데 형제 둘이서 저를 이겨보겠다고 계속 했는데 결국에는 이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던.

[앵커]

동생이 너무 잘해서 형들이 혹시 괴롭히지는 않았습니까?

[김관우]

많이 있었죠. 그런데 초등학교 때 오히려 대전 격투 게임이 막 부흥하던 시기 때 오히려 더 흔했는데요. 지면 화가 나잖아요. 그러니까 야, 얍삽하게 하지 마라. 그러면서 뒤통수를 때리고. 옆구리도 한 대 맞고.

[앵커]

그러면 몇 살 때부터 이 게임을 시작하신 거예요?

[김관우]

아마 뒤에서 막 구경하거나 그런 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초등학교 4, 5학년 때부터 스트리트파이터2를 본격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앞서 화면 잠깐 보여드렸는데 베가라는 캐릭터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베가라는 캐릭터를 계속 해오신 것인지, 그리고 보니까 제가 어릴 때 봤던 베가의 모습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김관우]

많이 달라졌죠? 스트리트파이터5에 와서 베가가 많이 달라진 케이스기도 하고요. 그리고 많이 달라진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 그리고 베가라는 캐릭터의 디자인을 원래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을 했는데 그리고 또 제가 플레이하기에 잘 맞기도 했고요.

[앵커]

그러면 원래 처음부터 베가라는 캐릭터로 게임을 하셨던 거예요?

[김관우]

맨 처음에는 다른 캐릭터를 선택했었는데 미카라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그 캐릭터를 선택하면서도 내가 이 캐릭터를 하지는 않겠다, 일단은 다른 캐릭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잠깐 플레이를 했었고 그리고 일단 베가라는 캐릭터가 지금 보기에 마음에 드니까 한번 해보자라고 했는데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캐릭터에 익숙해질수록 더 이 캐릭터에 더 믿음이 갔고요. 계속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왼쪽에 나오는 캐릭터가 베가.

[김관우]

맞습니다. 무기를 들고 있죠.

[앵커]

저도 어릴 때 봤던 모습하고 달라서. 그래서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아재들의 희망.

지금 직업은 프로게이머십니다.

[김관우]

맞습니다. 성남 소속으로 지금 프로게이머 활동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스트리트파이터6가 지금 나와 있는데 6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프로게이머로서도 스트리트파이터를 플레이하시는 거예요?

[김관우]

맞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된 계기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이 되면서 지원이 들어오게 됐고요. 그렇게 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 정도, 어떤 매력을 느낀 겁니까, 그 스트리트파이터라는 게임에서?

[김관우]

사실상 대전 격투 게임이라는 장르의 근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게임이 스트리트파이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근본력을 여전히 시리즈가 거듭되면서도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서 일단 매력이 있죠.

[앵커]

제가 금메달 리스트를 맞이해서 대한민국 엄마들을 대표해서 이 질문을 꼭 드려야 될 것 같은데 김관우 선수의 금메달 보고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엄마, 나도 프로게이머 될 거야. 나도 금메달 딸 거야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친구가 프로게이머로서의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어떻게 구별할지 엄마들한테 어떻게 설명하면 좋겠습니까?

[김관우]

재능, 되게 어렵네요. 요즘에 E스포츠가 워낙 화려하게 조명이 많이 되다 보니까 프로게이머의 꿈을 갖는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는 장면도 나오고 해서 아마 인지도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도 하고 있고요. 그런데 또 소질이 중요하겠죠. 어렸을 때부터 쉽게 소질을 보이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을 거고요. 좀 더 연습을 하고 그리고 좀 더 오랜 기간, 또 다른 여러 가지 장르를 플레이해 보면서 자기가 더 좋아하는 게임을 선택할 수 있을 거고, 거기에서 소질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느긋하게 지켜봐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게임을 할 때 그러면 시간도 정해 놓고 지도를 하는 게 좋은가요? 너무 게임에 빠져있으면 부모로서 걱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김관우]

오히려 어린 친구들이 게임에 더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래 플레이를 했다면 어느 정도 게임이 어떻게 된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가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데 어릴 때는 마냥 많이 하고 싶기만 하거든요, 게임을. 그런 건 아무래도 너무 게임에만 몰두하게 되면 다른 일상생활이라든지 학업이라든지 그런 거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까 최대한 지장이 안 가는 걸로 맞춰서 시간을 짜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금메달리스트의 조언이니까 이 말씀을 자녀분들에게 꼭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 보시는 학부모님들.

학부모님들을 대변해서 질문을 드려봤고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끈 종목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이게 땀을 흘려서 몸으로 하는 경기는 아니지 않냐, 이런 시각을 가진 경우도 있어서 E스포츠가 스포츠냐?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김관우]

E스포츠가 스포츠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옛날부터 많이 고민이 되는 생각이었고요. 정말 E스포츠가 스포츠가 될 수 있는가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가 직접 아시안게임에 참가를 하고 그리고 열심히 선수로서 연습을 하고 그리고 경기에 진중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경기에서 메달을 땄을 때 같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같이 기뻐하고 이런 모습을 봤을 때는 스포츠로서의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E스포츠가 내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김관우]

그런데 최근에 뉴스로 보면 올림픽에서는 아직 E스포츠는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2026년에 열릴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김관우]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될 것으로 얘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대전 격투 게임인, 차기작이죠. 스트리트파이터6가 또 정식 종목으로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목표는 무엇입니까?

[김관우]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 또 나가서 금메달 하나 더 따오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저희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김관우 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희망을 얻었다는 분들 많이 계신데 특히 비슷한 시기에 오락실에 다니셨던 또래들이 감동을 받았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동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김관우]

동년배분들 사실 많이 봐왔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제가 게임을 했고 그리고 형들이 나이 들어서 더 이상 못 하겠다 그러면서 게임을 그만두게 되는 모습을 많이 봐왔는데 저는 일단 나도 그렇게 될까라고 한편으로 생각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하자. 내가 계속하고 싶다라면 계속 즐기자라고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 하기 힘들다. 그만해야 되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직 더 하고 싶은 그런 열정이 있다면 옛날에 잘했던 그 실력 다시 한 번 뽐내고 싶다면 한 번 더 도전해 보는 것도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이 얘기에 힘과 용기를 얻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 열정 그대로 목표하신 것 계속 이루시기를 저희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E스포츠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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