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속 美 연준 비둘기 발언…환율, 장중 1343원으로 하락

이정윤 2023. 10.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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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3원으로 하락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보다 3.9원 내린 1346.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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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원 내린 1348.4원에 개장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커져…국제유가 급등
연준 이사들 “금리인상 필요성 낮아”
달러인덱스 106선 하회, 달러 약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3원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의 비둘기파(통화 완화)적인 발언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보다 3.9원 내린 1346.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5.4원, 1345.6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48.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나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5.99을 기록하며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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