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93억 대형사업 4개월 만에?…졸속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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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이 추진하는 남해읍 선소마을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이 사업종료 기간에 쫓겨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남해군에 따르면 선소마을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은 군이 지난 2017년 해양수산부의 공모에 선정돼 2018년 8월 국비 65억52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3억6000만원을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업종료 시점에 쫓겨 과도한 사업비 책정 등 남해군이 벼락치기식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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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추진하는 남해읍 선소마을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이 사업종료 기간에 쫓겨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남해군에 따르면 선소마을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은 군이 지난 2017년 해양수산부의 공모에 선정돼 2018년 8월 국비 65억52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3억6000만원을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시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던 도시재생사업과 구역이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주된 대상지를 옮기는 등 기본계획 수립이 늦어져 표류하면서 2023년 8월에서야 공사착공에 들어갔다.
뒤늦게 공사는 착공했지만 해당 사업의 준공 기한이 오는 12월로 다가오면서 남해군은 해안 데크로드, 커뮤니티 센터건립, 더나눔 주차장, 바다함께 둘레길, 보물섬광장 조성사업 등의 주요 사업을 4개월 만에 완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93억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대형 사업을 4개월 만에 완공하겠다는 남해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업종료 시점에 쫓겨 과도한 사업비 책정 등 남해군이 벼락치기식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도한 사업비 논란은 해당마을 해안가에 조성되는 폭 2.5m, 길이 약 400m의 데크로드 사업에서도 불거졌다.
이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21억원으로 1m 당 약 52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해당 사업은 남해군이 추진한 또 다른 해안 데크로드 사업과 비교해봐도 턱없이 높아 공직사회 내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특히 남해군은 데크로드를 조성하기 위해 해당 해안에 흙, 돌 등으로 바다를 메워 폭 2.5m 길이 450m의 가도를 설치했다.
이 가도는 데크로드가 만들어 지면 철거할 예정이지만 공사 현장 인근 해안은 바지락, 꼬막 양식장이 위치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장 수심이 낮아 바지선 및 예인선이 접안을 할 수 없어 가도를 설치했다는 남해군 해명에도 자연훼손이라는 지적과 함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안전한 시설물로 조성해달라는 주민의견에 따라 강관파일 및 콘크리트 거더 방식으로 진행돼 사업비가 다소 많아졌다”며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파손을 최소화하고 보다 더 안전한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93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을 3개월 만에 처리하겠다는 남해군을 보며 주먹구구식의 행정이 떠올라 쓴웃음만 난다”며 “있는 예산 쓰고 보자는 식의 행정은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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