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직경 2배’ 해저케이블 생산…초대형 해상풍력 수요 대비

2023. 10.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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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해저케이블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최신 '구리 도체 생산설비'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되며 송전 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분석된다.

LS전선 관계자는 "10㎿급 이상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의 상용화로 대용량 케이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통한 해저사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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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구리 도체 생산설비 도입, 전세계 두번째
“글로벌 최고 수준 설비 도입, 해저사업 고도화”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담당 직원이 구리 도체 생산설비 작업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LS전선은 해저케이블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최신 ‘구리 도체 생산설비’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되며 송전 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유럽의 전선업체에 이은 두 번째 도입이다.

이 설비는 직경이 기존보다 2배 이상 큰 6.5㎜의 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해저케이블 제조시 도체 수를 줄이는 동시에 송전 용량은 늘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도체를 일반적인 둥근 형태가 아닌 부채꼴 형태로 가공해, 집적 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완제품 케이블의 굵기를 줄일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10㎿급 이상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의 상용화로 대용량 케이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통한 해저사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현재 송전량 증대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케이블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전선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사들은 앞다퉈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구리를 사용하는 등 원자재 품질에 대한 개선 노력도 커지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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