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동식물을 위한 천도재…강릉 현덕사서 21일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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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목숨을 잃는 동식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발원하는 천도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강릉 만월산 현덕사는 오는 21일 대웅전에서 '개산 24주년 및 제24회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덕사는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실천하기 위해 절을 세운 이후 전국에서는 드물게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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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자연환경 소중함 인식할 수 있는 계기 되길"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환경파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목숨을 잃는 동식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발원하는 천도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강릉 만월산 현덕사는 오는 21일 대웅전에서 '개산 24주년 및 제24회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덕사는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실천하기 위해 절을 세운 이후 전국에서는 드물게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거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불교계에서는 환경 본찰로도 불린다.
천도재는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치르는 대표적인 불교 의식의 하나다.
과학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동식물의 생명이 희생되는 사례가 급증해 고귀한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는 점점 더 사라지는 아쉬움 때문이다.
이 순간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아프가니스탄 대지진, 리비아 대홍수 등으로 사람은 물론 동물과 식물도 무참하게 희생되고 있으며 이어지고 있다.
이번 천도재에는 동물이 좋아하는 배추와 가지, 오이, 미나리, 당근, 볏짚과 과일, 과자 등으로 상을 차려 놓고 인간의 욕심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동물과 식물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주지 현종 스님은 "물질문명과 과학이 발달한 현대사회이지만, 각종 재난과 전쟁, 병고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며 "이번 천도재가 생명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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