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이 삼겹살보다 비싸다? 먹거리 가격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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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가 두 달째 3%대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가을 나들이, 캠핑철 수요가 높은 쌈채소 값이 오르고 있다.
식음료 업계 전반에 걸친 도미노 가격 인상 여파에 이어 외식 물가도 높아지자 소비자 먹거리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신선식품은 물론 외식 물가까지 전방위적 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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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소비자 물가가 두 달째 3%대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가을 나들이, 캠핑철 수요가 높은 쌈채소 값이 오르고 있다. 식음료 업계 전반에 걸친 도미노 가격 인상 여파에 이어 외식 물가도 높아지자 소비자 먹거리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6일 기준 청상추는 100g 당 1821원으로 1년 전 가격인 1203원보다 51.4%, 깻잎은 3165원으로 1년 전 2755원보다 14.9% 증가했다.
대파 가격도 3849원으로 1년 전 3151원보다 22.22% 올랐으며, 같은 기간 풋고추, 오이 등도 각각 28.3%, 9.8% 가격이 올랐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떨어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소고기 안심 1+ 등급 100g은 1만3976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저렴하고, 100g 기준 국산 삼겹살 가격은 2665원, 목살은 2496원으로 작년 대비 4% 가격이 줄었다.
삼겹살과 목살이 100g 기준으로 깻잎보다 저렴해진 것이다. 특히 깻잎 100g은 계란 10알(3305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신선과 가공식품 외 외식물가도 치솟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다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은 4.9%로 소비자물가지수 3.7%보다 1.2%p 높다.
특히 외식 부문 39개 품목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하는 품목은 31개에 달했다.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음식은 피자(12.3%)였고, 오리고기(외식) 7.3%, 구내식당 식사비 7.0%, 죽(외식) 6.9%, 냉면, 6.9%, 자장면 6.8%, 도시락 6.8%, 김밥 6.6%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률 평균을 밑돈 품목은 커피(외식)(1.2%)와 스테이크(3.1%), 스파게티(3.1%) 등 8개 품목에 그쳤다.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의 물가 상승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신선식품은 물론 외식 물가까지 전방위적 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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