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구기관 매년 200명씩 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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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매년 200명씩 떠나고 있다.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비롯해 출연연구기관의 예산도 줄어들면서 연구환경이 악화돼 더 많은 인원이 이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이직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직한 연구자는 총 7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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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상이 학계로 옮겨
[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매년 200명씩 떠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근 3년새 가장 많은 220명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비롯해 출연연구기관의 예산도 줄어들면서 연구환경이 악화돼 더 많은 인원이 이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이직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직한 연구자는 총 720명이다.
이직자는 2020년 195명에서 2021년 202명, 2022년 22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이직 연구자를 살펴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24명이 떠났다. 이어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18명, 한국화학연구원 17명,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각각 14명이 자리를 옮겼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03명 연구원이 연구기관을 떠났다. 집계되지 않은 하반기 인원 수까지 더해지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직한 연구원 중 절반 이상은 학계로 이직했다. 다음으로는 산업계 11.4%, 정부연구원 5.9%, 민간연구원 0.8% 순으로 나타났다. 파악 불가능한 경우는 29.7%에 달했다.
민형배 의원은 "내년도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자들의 출연연 이탈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수 연구원 유치와 확보를 위한 사기진작 방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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