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는 ‘나들가게’…아름다운 가게·아침햇살·기죽지마 등도 수상
특허청은 올해의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로 ‘나들가게’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허청은 훈민정음 반포 제577돌을 맞아 제8회 우리말 우수상표를 선정했다. 특허청은 우리말 상표 출원과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우리말 우수상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최고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 ‘올해의 아름다운 상표’에는 ‘나들가게’가 선정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나들가게’는 ‘나들목’ 등 유사한 단어를 쉽게 연상시키는 조어로 업종을 잘 드러내며 참신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들가게’는 간이식당업, 간이음식점업, 관광음식점업, 레스토랑업 등의 상표로 등록돼 있다.
특허청은 또 특허청장상을 받는 ‘고운 상표’로 ‘아름다운 가게’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기부금모금업의 상표로 등록돼 있다. 국립국어원장상 대상인 ‘정다운 상표’에는 ‘아침햇살’, ‘고슬고슬 비빈’, ‘사랑에 빠진 딸기’, ‘기죽지마’, ‘꿈비채’가 선정됐다.
‘아침햇살’은 가래떡, 찹쌀떡, 아이스크림, 빙과 등의 상표로, ‘고슬고슬 비빈’은 관광음식점업, 서양음식점업 등의 상표로, ‘사랑에 빠진 딸기’는 빙과, 빵,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의 상표로 각각 등록돼 있다. ‘기죽지마’는 마를 함유한 음료, 음료용 가공된 참마진액, 음료용 참마분말 등의 상표이다. ‘꿈비채’는 건물분양업, 부동산분양업 등의 상표로 등록돼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응모된 상표 중에서 요건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선정한 뒤 국립국어원이 추천한 국어전문가 심사점수와 특허고객 및 심사관 투표 결과에 따른 순위로 최종 수상작 7건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말로 구성된 상표 중에서 다른 상표를 모방한 상표, 심판·소송 등 분쟁 중인 상표,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표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구영민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참신한 우리말 상표는 상품과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의 우수성까지 알릴 수 있다”면서 “우리말 우수상표를 선정함으로써 우리말 상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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