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현지도 주목 “클린스만, 손흥민에게 휴식 희망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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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도 주축 선수에게 휴식이 없다고 선언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한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건강한 복귀를 바라는 것처럼 나도 손흥민이 건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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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선수라면 뛰고 싶어할 것"이라고 일축
英 매체 "여전히 손흥민 몸 상태 우려 있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했다. 한국은 오는 13일과 17일 각각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10월 A매치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중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선수들의 활용 방안에 대한 물음이 나왔다.
특히 세 선수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 때문에 출전 시간 조정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로 출전 시간을 조정받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경기에서 몸에 이상을 느꼈고 강행군을 소화 중인 김민재도 다소 힘에 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은 단호했다. 휴식 없이 출격 명령을 내리겠다고 잘라 말했다. “해외파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운을 뗀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선수 때에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으로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파 선수들은 국민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매 경기 90분을 뛰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물론 피로도가 쌓이기에 훈련량을 줄이며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고 다음 달부터는 월드컵 예선 실전이 시작된다”라며 “소집 때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쉬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더 뛰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리버풀에서 손흥민이 69분만 뛰고 교체된 뒤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후 교체 배경이 밝혀졌다”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에 대화를 나눴고 그는 필사적으로 뛰었다”라며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90분을 뛰게 하지 않고 60분 정도의 시간을 주고자 했다”라며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며 압박하는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몸 상태 유지를 위해 손흥민은 주말 훈련량을 줄였다”라며 “루턴 타운전을 앞두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확인한 뒤 훈련했다”라며 특별 관리에 들어간 모습을 전했다.
이런 모습에도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한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건강한 복귀를 바라는 것처럼 나도 손흥민이 건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조절할 것”이라면서도 “경기 날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로테이션하거나 빼진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풋볼 런던’은 클린스만 감독의 말은 전하며 “여전히 손흥민의 몸 상태를 둘러싼 우려가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에 대한 희망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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