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12일 부산항 입항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등 미국 제5항모강습단이 10월 12일부터 10월 16일까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2023년 3월 니미츠함 방한 이후 6개월만이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지난 2022년 9월 방한했다. 이번 부산항 입항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차원도 있다.
한편 한국·미국·일본은 9일부터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북한 대량살상무기 차단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이 전개됐다. 7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과 같은 고강도 도발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해군은 10일 “한미일이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차단·대해적 훈련을 실시 중에 있다”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에 대한 공동 대응, 해양에서의 해적활동 대응역량 강화이 이번 훈련의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해양차단 훈련은 2016년 이후 7년만이고 한미일 대해적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때 합의한 3자 훈련 재개·정례화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북 핵·미사일 억제 강화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고 해군은 전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군수지원함 천지함, 미국 해군 제5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순양함 앤티덤함과 로버트스몰스함, 이지스구축함 슈프함, 일본 해상자위대 휴가함 등이 참가했다.
한국 측 훈련 지휘관인 72전대장 장훈 대령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과 해양안보위협을 야기하는 해적활동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해군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해양안보를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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