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中 범용제품 공장 매각… “고부가 제품 위주로 개편”

정재훤 기자 2023. 10. 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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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중국 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을 모두 매각했다.

그러나 중국 내 건설 경기가 악화했고, 중국 내 석유화학 경쟁사들도 잇달아 범용 제품 생산량을 늘리며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상태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국이 기초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을 늘리면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어렵다"며 "앞으로 분리막 소재 등 고부가 제품(스페셜티)에 집중해 사업 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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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중국 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을 모두 매각했다. 중국이 범용 제품 공장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가격 경쟁력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기업 대비 기술력에서 우위를 가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CI. /롯데케미칼 제공

10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 중국 자싱시에 있는 롯데케미칼자싱의 지분을 현지 협력사에 전량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000억원 미만으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삼강케미칼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롯데케미칼자싱은 시멘트, 세제 등의 원료인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에탄올아민(ETA)을 생산하던 업체다. 롯데삼강케미칼은 플라스틱 등에 들어가는 산화에틸렌(EO)을 제조한다. 그러나 중국 내 건설 경기가 악화했고, 중국 내 석유화학 경쟁사들도 잇달아 범용 제품 생산량을 늘리며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중국 기업을 상대로 경쟁력이 뛰어난 배터리 및 분리막 소재, 태양광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국이 기초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을 늘리면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어렵다”며 “앞으로 분리막 소재 등 고부가 제품(스페셜티)에 집중해 사업 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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