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이익·주가 동시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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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적자는 1조8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6% 상회하지만 영업적자는 9%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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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4만2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6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4만200원이다.
10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적자는 1조8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6% 상회하지만 영업적자는 9%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디램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해 3개 분기 적자 끝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낸드는 전 분기 높은 웨이퍼 판매의 기저효과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ASP 하락도 지속돼 2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램의 ASP는 공급이 부족한 더블데이터레이드(DDR)5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연구원은 “긍정적인 것은 DDR5 가격이 상승하자 수요가 DDR4로 옮겨가면서 DDR4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 모바일에서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 대신 LPDDR4를 요구하기 시작한 데 이어 서버 일부 고객도 DDR4 재고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경쟁사보다 디램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했던 원인에 대해 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a 나노미터(nm)를 경쟁사보다 먼저 양산하고 비중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용량 디램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ASP 상승 폭이 컸다”며 “원가와 판가 양쪽에서 (SK하이닉스는) 경쟁사를 앞서면서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채 연구원은 “낸드 적자가 지속 중이지만 디램이 예정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하면서 전사 실적의 흑자 전환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과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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