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戰 "금융시장 위험 회피 심리 커질 것"-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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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0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일정 선을 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무력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금융시장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위험 회피 심리를 높일 것"이라며 "두 곳이 원유 생산지가 아니어서 원유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없겠지만, 심리적으로 국제유가 상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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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0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일정 선을 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리적 한계, 대규모 난민 발생 우려 등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됐다. 팔레스타인의 정당이자 무장 조직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침공을 감행하자 이스라엘도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는 2014년 7월 가자 지구 분쟁 이후 9년 만에 발발한 양측간 전면전이며,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충돌이다.
이와 관련 문남중 연구원은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를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며 "팔레스타인을 가장 크게 지원해왔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하면 팔레스타인이 고립국가가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배척하기 위한 도구로 팔레스타인에 직간접적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이들과 이스라엘 간 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팔레스타인 독립을 주장해온 팔레스타인 정부가 정작 독재 수호에 치중하고 있어 큰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스라엘도 강수를 두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단기간에 입은 피해가 커서 전면전을 선언했지만 이번에도 가자 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 합병,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완전축줄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직접 침공해 제노사이드를 벌이거나 강제 이주를 시키지 않으면 힘들 것이고, 미국의 중재까지 고려할 때 결국 일정 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가자 지구 인구는 200만이 넘고, 요르단 강 서안 지구 인구는 300만이 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난민이 대규모 발생하면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앞서 난민을 받았던 요르단도 내부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고 이집트도 극심한 인구 과잉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다만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은 커질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무력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금융시장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위험 회피 심리를 높일 것"이라며 "두 곳이 원유 생산지가 아니어서 원유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없겠지만, 심리적으로 국제유가 상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와 금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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