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접촉사고 수습하려다... 뒤따르던 버스에 2명 사망
권상은 기자 2023. 10. 10. 08:54
버스전용차로에서 추돌로 1차 사고
도로에 나왔다가 고속버스에 치여
도로에 나왔다가 고속버스에 치여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추돌사고를 낸 승용차 2대의 승객 2명이 도로에 나와 수습을 하던 중 뒤따르던 고속버스에 치여 숨졌다.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추계육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2차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정체 구간에서 1차로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해 약 100m를 달리다 벗어나려던 그랜저 승용차에 뒤따르던 K7 승용차가 추돌했다. 60대 남성과 20대 남성 등 이 두 승용차의 동승자 2명은 사고 후 수습을 위해 차에서 내려 도로로 나왔고,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이들을 들이받으면서 2명이 숨졌다. 그랜저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신갈분기점 27km 구간 양방향에 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다”며 “당시 다른 차로는 차량이 정체되고 있었기 때문에 1차 사고 이후 운전자나 차량이 위험을 피해 전용차로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용차와 고속버스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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