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하태경에게 입심좋은 정청래 맞상대 권유…김행, 尹 부담 덜어줘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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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에게 서울 마포을 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 자신 서울 마포갑 출마를 목표를 하고 있는 이 의원은 "어제 하태경 의원하고 통화를 했는데 (서울 출마지역을) 아직 결정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 전한 뒤 "사실 8월 초 중국에 함께 갔을 때 하 의원에게 (마포을 출마를) 한번 생각해 봐라 권유한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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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뒤)와 하태경 의원이 지난 9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에게 서울 마포을 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을은 더불어민주당 강성파의 대표격인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다.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끝을 보지 못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많은 이들이 대통령의 부담을 들어줘야 한다고 권했을 것이라고 언급, 에둘러 자진사퇴를 권했다.

이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하태경 의원처럼 기득권을 포기하고 수도권 험지를 택할 의원들이 있을지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제2, 제3의 하태경 의원이 나오기는 좀 어렵다"고 판단했다.

즉 "눈앞의 강서구청장 선거도 볼 필요가 있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정도 되면 공천 국면으로 갈 것이고 그때 서울행 티켓을 살 것이냐, 무소속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불출마냐 여러 갈림길에서 고민들을 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그 자신 서울 마포갑 출마를 목표를 하고 있는 이 의원은 "어제 하태경 의원하고 통화를 했는데 (서울 출마지역을) 아직 결정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 전한 뒤 "사실 8월 초 중국에 함께 갔을 때 하 의원에게 (마포을 출마를) 한번 생각해 봐라 권유한 적이 있다"고 했다.

여권 험지인 마포을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정청래 의원은 친명계, 민주당에서 가장 입심이 좋은 상징적인 인물이기에 거기에 맞상대 할 만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 면에서 하태경 의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마포을, 민주당 586대표격인 이인영 의원의 영등포갑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편 이 의원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김행 후보자가 정치를 전혀 모르는 분도 아니고 나름대로 정치 쪽에 많이 몸담고 있었기에 현재 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리라고 본다"면서 "그렇기에 본인이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는 얘기는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뜻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아마 김행 후보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또 얘기를 할 것"이라며 그런 뜻임을 인정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분이 그런 정도의 판단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 이 부분을 본인이 면밀히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지금 봐서는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하나의 길일 수 있다"라는 말로 자진 사퇴해 당과 대통령의 부담을 들어주는 것이 옳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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