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라우스 역작 '엘렉트라' 대구서 초연…20~21일 오페라하우스

남승렬 기자 2023. 10. 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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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최신작 오페라 '엘렉트라'가 대구에서 한국 최초로 초연된다.

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번째 메인오페라로 독일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1864~1949)의 역작으로 꼽히는 '엘렉트라'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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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최신작 오페라 '엘렉트라'가 오는 20~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최초로 초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최신작 오페라 '엘렉트라'가 대구에서 한국 최초로 초연된다.

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번째 메인오페라로 독일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1864~1949)의 역작으로 꼽히는 '엘렉트라'를 선보인다.

오는 20~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한층 발전한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국내에 초연된다.

엘렉트라는 '살로메'와 함께 슈트라우스가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2편의 비극 오페라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엘렉트라 콤플렉스'와 관련된 소포클레스(기원전 497~406년)의 비극 3부작에 기초한 내용이며,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히는 작곡가 슈트라우스와 극작가 휴고 폰 호프만슈탈의 첫 공동작품이다.

작품은 끊임없이 진행되는 음악과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문학과 연극적 요소를 더욱 긴밀하게 이어나가면서도 암시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변화무쌍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엘렉트라의 지휘는 사라예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창립 100주년 시즌 수석지휘자로 발탁된 미국 출신 지휘자 에반-알렉시스 크라이스트가 맡았다.

고전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60여편의 세계 초연 작품을 지휘한 바 있는 그의 탁월한 음악적 해석이 기대된다.

연출은 불가리아 소피아극장의 극장장이자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를 연출했던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맡았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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