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부각된 중동 전쟁 리스크…고금리·강달러 우려도-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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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지속되면 달러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나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외교 전략 실패가 부각될 것"이라며 "팔-이 전쟁 진행 상황에 따라 변하겠지만 양국 간 대규모 교전 지속은 달러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단기적으로 고금리 및 강달러 지속 우려로 금리 안정화에 의한 안도 랠리 유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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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지속되면 달러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단기적으로 고금리와 강달러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50년 만에 중동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상황은 제5차 중동 전쟁보다 이란과 중동 주변국 내 갈등 격화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공중 폭격을 가하면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다"라며 "레바논 기반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국가로의 확전 가능성이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서단에 있는 가자지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와 함께 1994년 이래 공식적인 팔레스타인 자치구로 인정돼 왔다. 2006년 하마스 집권 이래 끊임없는 갈등이 이어졌다. CNN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최소 90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었다.
나 연구원은 "이번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체결이 진전되고 있던 시점에 시작됐고 중동 국가를 재집결 시키려는 정치적 계산도 포함됐다"라며 "이번 사태로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 유가는 86달러까지 치솟았고, 이스라엘 주가 지수(TA-125)는 지난 8일 개장 후 7% 가까이 급락했다"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5차 중동전쟁보다 이란과 중동 주변국 내 갈등 격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나 연구원은 "향후 전쟁의 확전은 이란의 지원 여부에 달려있다"라며 "아직 이란이 하마스 공습을 지원했다는 증거가 없고 하마스 측이 대화와 휴전에 열려있다고 언급한 점도 장기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차 중동전쟁 당시와 다르게 이집트는 중재 포지션을 취하고 있고 러-우 전쟁으로 유럽 국가의 참여는 제한적"이라며 "따라서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중동 리스크가 5차 중동전쟁이나 오일 쇼크로 확대되기보다는 이란 및 중동 주변국 내 갈등 격화 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외교 전략 실패가 부각될 것"이라며 "팔-이 전쟁 진행 상황에 따라 변하겠지만 양국 간 대규모 교전 지속은 달러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단기적으로 고금리 및 강달러 지속 우려로 금리 안정화에 의한 안도 랠리 유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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